핀테크와 플랫폼 feat. 금소법
최근 ( 21년 하반기 ) 카카오 페이 , 네이버 파이넌스 등의 금융 상품 서비스 들이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그동안 법적 미비와 핀테크 우대 정책 등으로 인해, 정리되지 못하고, 중구 난방이던 서비스들이 중단, 또는 개편을 준비 중입니다.
핀테크 업체들이 광고 제휴라는 이름으로 팔던 금융상품들의 문제는
근본적으로 다른 회사의 상품을 팔기만 하고, 책임을 지지 않는 구조에 있습니다.
광고 클릭으로 커온 IT 회사들은 납득하기 힘들 겠지만,
클릭이 아니라, 제휴 상품을 파는 거라는 인식을 갖추어야 할 시점입니다.
그 동안 금융위나 정부에서 핀테크을 키우려고 하던 목적이 있습니다.
기존 금융사는 각자 상품을 만들고, 파는 것도 직접 합니다.
정부와 금융위에서는 상품과 판매를 분리하고 싶은 욕망이 오랫동안 존재했던 걸로 전 이해하고 있습니다.
핀테크는 딱 맞는 메기 역할을 할 걸로 생각되죠.
금융사들 (특히 은행들)
1.쉽게 장사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그 동안 창구에 다른 일로 내방하는 고객들한테 , 쉽게 판매 했습니다.
그러다가 꺽기도 만연해지구요. ( 신 상품을 같이 팔면서, 대출을 이율을 조절해 주던가, 기타 등등)
- 지금은 불법입니다.
- 많이 달라지긴 했지만, 창구 직원들한테 떨어지는 상품 판매 할당이 무시무시합니다.
2. 인터넷거래가 활성화 되던 시절에는 ..
한동안은 은행별로 비슷한 상품을 만들기 어렵고 고객들이 정보 공유가 어려워서, 결국 대부분 창구로 가거나,
주 거래 은행에서 계속 가입을 합니다.
슬슬, 인터넷에서 고객들이 찾아 다니며, 상품에 대해 비교 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한눈에 비교하기 어렵죠.
창구에서 인터넷으로 옮겨 졌을 뿐, 여전히 복잡한 상품 , 오프라인과 차별성 없는 상품.
비슷한 이율 인거 같은데, 조건에 따라 상이한 상품들
전 일부러 이렇게 만들거라 추축합니다. 다른 은행들과 비교가 어려워야만 하거든요.
우대하는 거 같은데 , 우대받은건지 확실하지 않는 상품들
이 "복잡함" 이 결국 중장년층을 다시 창구로 오게 하고, 젊은 세대는 떠나게 됩니다.
3.모바일 시대가 되면서,
모바일로는 인터넷,창구 스타일로 복잡한 상품을 만들면, 고객이 절대 유입될 수 없습니다.
불편함은 곧 고객이탈입니다.
이젠 상품을 파는 게 아니라 서비스를 팔지 않으면 생존이 불가능해집니다.
상품비교 /제휴 플랫폼이 대단한 위력을 발휘합니다.
중소 금융기관( 작은 증권사, 보험사들) 은 유리한 환경이 됩니다.
기존 거대 기관들과 경쟁을 대신 해주는 플랫폼들이 고마울 겁니다.
#지금까지의 금융회사는 제조회사였지, 유통회사가 아니었습니다.
핀테크 업체들이 모든 상품의 유통을 했지만, 책임을 지지 않았고,
기존 은행들은 제조를 했지만, 내꺼만 팔기에 급급했고..
누가 먼저 변할 수 있을 까요.
이번 규제로 통해, 핀테크는 거듭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전 기존 거대 은행들은 여전히 힘들거라 생각합니다.
동일 규제상이라면, 작은 조직 , 뛰어난 기술이 있는 곳이 유리 할겁니다.
저한테 카카오뱅크는 뭐가 다르냐고, 질문을 받을 때마다,
카뱅은 상품을 만들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서비스를 파는 회사입니다.
라는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서비스를 판다는 건 곧 , 서비스에 대한 AS 도 포함이 되어 있는 겁니다.
핀테크 업체들이 간과한게 이 시장터에서 물건을 팔기만 하고, AS는 나 몰라라 한겁니다.
백화점이나 쇼핑몰에서 팔기만 하고, AS는 나몰라라 하면 어찌 될까요.
서비스를 판다는 건 좋은 상품과 그에 대한 품질 관리 사후 관리가 다 포함이 되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카뱅의 상품 및 제휴상품은 다 저 부분을 고려해서 서비스가 되고 있습니다.
- 이 부분을 만족하지 않아서, 내부 기획단계, 승인을 해주는 위원회 , 소비자 보호 등.. 관련 팀들의 제안으로 개발 하고도 런칭 못한 게 많습니다.
- 덕분에 개발/런칭 속도가 느리다고 욕먹기도 합니다.
- 덕분에 좀 더 간결한 UX를 만들어 내지 못하기도 합니다.
- 그래도 타사대비 월등히 좋은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 카뱅만의 상품만 팔려고 하는 건 아닙니다. 카뱅보다 좋은 상품이 있으면, 대신 팔아 줄 겁니다. ( 언젠가는... )
규제산업 안에서의 혁신과 플랫폼화를 추구하는 게 카카오뱅크입니다.